저 또 샀어요. 이번엔 진짜로 할 말이 없습니다. 배추 담요입니다. 배추요. 먹는 배추 말고, 덮는 배추요.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 구매 아이템: 배추 모양 담요 (진짜 배추처럼 생겼음)
- 구매 이유: 없음. 그냥 눈에 띄었음
- 후회 여부: ...아직 모름
- 실용성: 따뜻하긴 함 (배추잖아요)

1. 어쩌다 샀냐고요 🥬
일단 변명부터 할게요. 저도 사려고 산 게 아니에요.
그냥 온라인에서 어떤 사람이 "배추 담요 덮고 책 읽는" 사진 하나 올렸는데 — 이게 너무 웃긴 거예요. 침대 위에 배추 한 포기가 딱. 근데 또 어떻게 보면 진짜 포근해 보이는 거예요. 배추가 이렇게 촉촉하고 시원해 보이는데 실제로 덮으면 따뜻하다고?
이미 그 순간 지갑이 열렸습니다.
"근데 되게 웃기긴 하다..."
"배추잖아. 배추 담요가 있다고?"
"...일단 장바구니에만 넣어봐야지."
결제 완료 🥬
2. 실제로 받아보니까 🎁
택배 왔을 때 상자에서 꺼내는데 — 진짜 배추잎이 나왔어요. 촉촉한 초록색 배추잎 무늬에 잎맥까지 섬세하게 프린트돼 있어요. 옆에 있던 가족이 한마디 했어요.
"담요야"
"배추잖아"
"응 배추 담요야"
"왜 샀어"
"...(침묵)"
네. 할 말이 없었어요.
근데 막상 덮어보니까요 — 진짜 따뜻하고 부드러워요. 소재가 생각보다 좋아요. 플리스 느낌인데 가볍고 포근해서 낮잠 담요로 쓰기 딱이에요. 배추인데 품질이 나쁘지 않다는 게 더 웃긴 포인트예요.
3. 배추 담요 사용 후기 점수 🥬
4. 배추 담요의 의외의 활용법 💡
샀으니까 이제 최대한 활용해야죠. 써보면서 발견한 활용법들이에요.
1. 낮잠 담요 — 소파에서 배추 한 포기 덮고 낮잠. 집에 온 손님이 놀랍니다.
2. 독서 담요 — 배추 덮고 책 읽기. 인스타 감성 사진 찍기 용이.
3. 재택 근무 담요 — 화상 회의 하반신에 배추 덮고 참석. 아무도 모름.
4. 대화 시작 아이템 — 집에 놀러 온 친구한테 "이거 덮어봐" → 대화 30분 추가.
5. 선물용 — 뭘 사줘야 할지 모르는 친구 생일 선물. 반응 보장.
5. 솔직히 말하면 😅
후회하냐고요? 솔직히 말할게요.
물론 없어도 사는 데 전혀 지장 없어요. 배추 담요가 없어서 추웠던 적은 없었으니까요. 근데 막상 있으니까 — 쓰게 되더라고요. 낮잠 잘 때 배추 꺼내서 덮고, 유튜브 볼 때 배추 덮고.
그리고 솔직히 볼 때마다 혼자 웃어요. 🥬
이게 이 시리즈의 핵심인 것 같아요. 완전히 쓸데없진 않아요. 웃음을 사는 거니까요.
가족이나 동거인이 있다면 배추 담요 도착 전에 마음의 준비를 시켜두세요. 예고 없이 꺼내면 "이 사람이랑 살 수 있나" 고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6. 지금까지 이 시리즈 구매 목록 📋
여러분도 쓸데없지만 사고 싶은 거 있으면 댓글로 공유해요 ㅋㅋ 저만 이런 거 아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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