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마켓 발굴 일기
2026.03.27 (금) — Day 3
어제 발매트 세워두면서 이제 진짜 정신 차려야지 했는데.
오늘 또 샀다.
이번엔 휴지다.
근데 그냥 휴지가 아니다.
휴지에 스도쿠가 인쇄돼 있다. 🧻


실제 구매한 스도쿠 휴지 — 이게 실존한다는 게 아직도 신기함
잠깐. 설명이 필요하다.
스도쿠 아는 사람은 알 거다. 가로 세로 3×3 칸에 1~9 숫자 채워넣는 그 퍼즐. 근데 그게 왜 휴지에 있냐고.
나도 몰랐다. 그냥 당근에서 "스도쿠 휴지 미개봉 2롤"이라는 글 보고 엄지손가락이 먼저 반응했다. 뇌가 개입하기 전에 채팅이 가있었음.
직거래 받아서 바로 뜯어봤다. 진짜다. 한 칸 한 칸 숫자 인쇄돼있고 문제도 여러 개 들어있다.
근데 문제가 생겼다. 이걸 어떻게 쓰냐.
🤔 현실적인 시나리오 3가지
시나리오 1 — 화장실에서 스도쿠 품 문제 풀다 보면 뜯게 됨 → 내가 방금 푼 문제가 사라짐 → 정신적 충격
시나리오 2 — 풀지 않고 그냥 씀 스도쿠 인쇄된 휴지를 그냥 씀 → 이러려고 산 게 아닌 것 같음
시나리오 3 — 안 씀. 전시함 Day 2 발매트처럼 또 장식품 추가 → 우리 집이 박물관이 되고 있음
지금은 시나리오 3으로 가는 중이다. 화장실 선반 위에 올려뒀다. 손님한테 보여주려고. 손님이 없는데.
📋 총정리
오늘의 구매 기록
뭘 샀냐스도쿠 인쇄 휴지 2롤 (미개봉 새것)
얼마에2,000원 (2롤이니까 롤당 1,000원. 이건 진짜 쌈)
왜 샀냐스도쿠가 휴지에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고, 알게 된 순간 사야 했음
쓸모 있냐휴지로서의 기능은 있음. 근데 못 씀. 아까워서.
후회하냐전혀. 이게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된 것만으로도 의미있음.
9/10
오늘의 득템 점수 존재 자체가 예술임. 2천원에 이 경험을 했으면 이득.
근데 실용성은 제로. 10점은 실제로 써봐야 줄 수 있음.
근데 실용성은 제로. 10점은 실제로 써봐야 줄 수 있음.
📊 Day 1~3 누적 결산 🔸 Day 1 무드등 — 3,000원 / 득템점수 4점 / 현재 책상 위 방치 중
🔸 Day 2 공주님 발매트 — 8,000원 / 득템점수 2점 / 현재 침대 옆 세워둠
🔸 Day 3 스도쿠 휴지 — 2,000원 / 득템점수 9점 / 현재 화장실 선반 위 전시 중
총 지출: 13,000원
정상적인 사람은 13,000원으로 치킨 반 마리를 샀겠지.
근데 나는 이게 더 재밌다. 이거 공감하는 사람 분명히 있을 거라 믿음. 🙏
🔸 Day 2 공주님 발매트 — 8,000원 / 득템점수 2점 / 현재 침대 옆 세워둠
🔸 Day 3 스도쿠 휴지 — 2,000원 / 득템점수 9점 / 현재 화장실 선반 위 전시 중
총 지출: 13,000원
정상적인 사람은 13,000원으로 치킨 반 마리를 샀겠지.
근데 나는 이게 더 재밌다. 이거 공감하는 사람 분명히 있을 거라 믿음. 🙏
혹시 이런 거 사는 사람 있어요? 아니면 더 쓸데없는 거 산 사람? 댓글에 털어놔요. 같이 이상한 사람 됩시다. 😂
📦 Day 4 예고 내일은 진짜 안 살 것 같다.
...근데 어제도 이 말 했던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어제도 이 말 했던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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