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마켓 발굴 일기
2026.03.27 (토) — Day 4
나는 문신이 없다.
팔에 아무것도 없다. 깨끗하다. 문신 하나 없는 순수한 팔이다.
근데 오늘 문신 프린트 팔 토시를 샀다. 💀



실제 구매한 문신 팔 토시 — 끼면 나도 불량하게 보일 줄 알았다
당근에서 스크롤 내리다가 봤는데 멈칫했다. 팔뚝부터 손목까지 타투가 빼곡하게 프린트된 토시. 리빙준 스타일이라고 적혀있었다. 가격은 5,000원.
사진 속 모델은 진짜 불량해 보였다. 팔뚝이 위협적이었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었나? 모르겠다. 그냥 5천원이었다.
도착해서 끼워봤다.
나는 안경을 쓰고 있었다.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파자마 바지를 입고 있었다.
문신 팔 토시를 낀 채로 거울을 봤는데 전혀 무섭지 않았다. 오히려 더 귀여웠다.
그래서 어디다 쓰냐고.
생각해봤다.
① 야외 활동할 때 자외선 차단용 — 근데 일반 토시 사면 됐잖아
② 핼러윈 코스프레용 — 10월까지 7개월 남았잖아
③ 그냥 집에서 끼고 혼자 위협적인 척하기 — 이게 가장 현실적
지금 컴퓨터 하면서 끼고 있는데 타이핑할 때마다 문신 팔이 움직인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심리적으로 뭔가 강해진 느낌이다.
이거 플라시보인 것 같다.
📋 총정리
오늘의 구매 기록
뭘 샀냐문신 프린트 팔 토시 (리빙준 스타일, 양팔 세트)
얼마에5,000원
왜 샀냐5천원이었고 사진 속 모델이 멋있어 보였음. 나는 멋있어지지 않았음.
쓸모 있냐심리적 안정감 있음. 실제 위협성 0%. 자외선 차단은 됨.
후회하냐아니. 지금도 끼고 있음.
5/10
오늘의 득템 점수 실용성은 있음 (자외선 차단). 의도한 멋은 없음.
근데 파자마 차림에 문신 팔 토시 낀 거 은근 웃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1점.
근데 파자마 차림에 문신 팔 토시 낀 거 은근 웃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1점.
📊 Day 1~4 누적 결산 🔸 Day 1 무드등 3,000원 — 책상 위 방치 중
🔸 Day 2 공주님 발매트 8,000원 — 침대 옆 전시 중
🔸 Day 3 스도쿠 휴지 2,000원 — 화장실 선반 전시 중
🔸 Day 4 문신 팔 토시 5,000원 — 현재 착용 중
총 지출: 18,000원
치킨 한 마리도 못 사는 돈으로 이렇게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다.
🔸 Day 2 공주님 발매트 8,000원 — 침대 옆 전시 중
🔸 Day 3 스도쿠 휴지 2,000원 — 화장실 선반 전시 중
🔸 Day 4 문신 팔 토시 5,000원 — 현재 착용 중
총 지출: 18,000원
치킨 한 마리도 못 사는 돈으로 이렇게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다.
문신 없는데 문신 토시 낀 분 있으면 댓글 달아줘요. 우리 연대합시다. 🤝
📦 Day 5 예고 오늘 번개장터에서 또 찜해놓은 게 있다.
안 살 것 같은데 아마 살 것 같다.
이미 알고 있다.
안 살 것 같은데 아마 살 것 같다.
이미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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