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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쓸데없는 거 샀다

8,000원으로 날 추앙해, 발매트같은 너란 남자

by 생활정보는 혜수 2026. 3. 26.
📦 중고마켓 발굴 일기
2026.03.26 (목) — Day 2

어제 무드등 샀다고 반성했는데 오늘 또 샀다.

이번엔 더하다. 발매트다. 근데 그냥 발매트가 아니라 — 위에 사람이 있다.

정확히는 애니 감성 일러스트 미남 캐릭터가 프린트된 발매트. 흰 셔츠에 리본 달고 바닥 짚은 포즈로 나를 올려다보는 그 눈빛... 이걸 발로 밟으라고 만든 건데 밟기가 좀 미안한 퀄리티다.

실제 구매한 발매트 — 공주님이 바닥에 있다. 이게 맞나 싶다.

번개장터에서 봤을 때 가격이 8,000원이었다. 원가는 35,000원짜리 정품인데 포장도 뜯지 않은 새것이라고 했다. 안 살 이유가 없잖아. 논리적으로.

근데 막상 받고 나서 펼쳐놓으니까 문제가 생겼다. 퀄리티가 생각보다 너무 좋은 거다. 인쇄 선명하고 소재도 두툼하고 테두리 마감도 깔끔하고. 근데 이걸 화장실 앞에 깔아? 발로 밟아?

지금 침대 옆에 장식용으로 세워뒀다. 발매트를 세워두는 인간은 나밖에 없을 것 같다.


🤔 근데 진짜 고민됨
이거 깔면 매일 아침 일어나서 밟아야 하는데... 그 눈빛으로 올려다보는 공주님을 발로 밟는 게 맞는 건가. 이걸 고민하는 내가 이상한 건지 아니면 이 굿즈를 만든 사람이 이상한 건지 모르겠다.
✅ 그래도 좋은 점
집에 손님 오면 대화 소재는 확실히 된다. "저거 뭐야?" — 이 한마디가 보장됨. 근데 손님이 올 일이 없다는 게 함정.

오늘의 구매 기록
뭘 샀냐애니 일러스트 미남 캐릭터 발매트 (60×90cm, 두께 있는 정품급)
얼마에8,000원 (원가 35,000원 — 이번엔 진짜 이득 맞음)
왜 샀냐포장 뜯지 않은 새것인데 8천원이니까. 또 가격이 문제였음.
쓸모 있냐발매트로서의 기능은 100%인데 발로 밟기 미안해서 세워둠. 0%.
후회하냐아니. 근데 나 좀 이상한 것 같다는 건 인정함.
2/10
오늘의 득템 점수 퀄리티는 진짜 좋음. 근데 용도가 없음.
8천원에 35,000원짜리 샀으니 점수는 줌.
세워두는 발매트라는 새 장르를 개척한 것에도 +1점.

혹시 이런 굿즈 발매트 가진 분 있어요? 깔고 쓰는지 아니면 저처럼 세워두는지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댓글로 알려줘요 🙏

📦 Day 3 예고 내일은 당근에서 또 찜해놓은 거 있는데 살지 말지 고민 중. 이미 찜한 순간 산 거랑 다름없다는 거 알면서도 고민하는 척하고 있음.
#당근마켓후기 #번개장터후기 #오타쿠굿즈 #애니굿즈 #발매트후기 #중고거래후기 #덕후일기 #쓸데없는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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